경험 감각 글쓰기
최아인.하연
난 감각에 민감하고 예민하다. 멀미할 때 차 냄새가 나면 더 심해지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 냄새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를 타면 입으로 숨을 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편이다. 차 에어컨 냄새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깨끗해도 정도만 다르지 모든 차에서 느껴지는 것 같다. 멀미할 때 내 감각은... 식도에 꾸불꾸불한 무언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럴 땐 잠깐 식도를 꺼내서 쭉쭉 펴주고 깨끗하게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높은 고주파 소리나 한 음으로 쭉 지속되는 소리도 참 불편하다. 작은 소리라도 인지하는 순간 10배는 크게 들려서 그 소리가 안 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도 엄청 높고 째지는 소리가 들어가면 잘 못 듣는 것 같다.
감각이 민감하고 예민한 것을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면 모든 감각의 좋고 싫음이 명확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부드러운 촉감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 때 애착 물건도 부드러운 수건이었고, 아직도 마음이 안 좋을 때 그 수건을 만지며 위안을 얻는다. 물론 그 수건은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리고 쫄깃하고 오독한 식감을 좋아한다. 젤리와 떡,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특히 젤라또를 좋아하는 이유다. 내가 꼭꼭 이로 씹어서 먹는 게 참 행복하다.
어느 순간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데, 평소보다 조금만 빨리 뛰어도 묘한 불편함이 확 느껴진다. 마음이 시큰거린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 심장부터 목구멍까지 커다란 풍선이 부풀어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이 되면 숨을 쉬긴 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하지 않아서 꼬여버린다.
그런데 큰 공연장을 가거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때도 심박수가 미친 듯이 오르는데 평소보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음... 도파민 때문인가?
올해 처음으로 딱 한 번 공황이 온 적이 있는데, 숨이 가빠지더니 시야가 흔들렸고 머리가 아팠다. 내가 고개를 돌려도 세상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싱크가 안 맞는 것처럼 1초씩 느리게 초점이 맞았다. 꽤 부담스럽고 힘든 느낌이다.
설레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과 너무 슬프고 그리워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슬프고 그리움이 설렘보다 크고 깊은 저릿함이다. 요즘은 설렘보단 때론 슬프고... 잠시 무던해졌다가 다시 그리워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난 감각에 민감하고 예민하다. 멀미할 때 차 냄새가 나면 더 심해지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 냄새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를 타면 입으로 숨을 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편이다. 차 에어컨 냄새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깨끗해도 정도만 다르지 모든 차에서 느껴지는 것 같다. 멀미할 때 내 감각은... 식도에 꾸불꾸불한 무언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럴 땐 잠깐 식도를 꺼내서 쭉쭉 펴주고 깨끗하게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높은 고주파 소리나 한 음으로 쭉 지속되는 소리도 참 불편하다. 작은 소리라도 인지하는 순간 10배는 크게 들려서 그 소리가 안 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도 엄청 높고 째지는 소리가 들어가면 잘 못 듣는 것 같다.
감각이 민감하고 예민한 것을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면 모든 감각의 좋고 싫음이 명확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부드러운 촉감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 때 애착 물건도 부드러운 수건이었고, 아직도 마음이 안 좋을 때 그 수건을 만지며 위안을 얻는다. 물론 그 수건은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리고 쫄깃하고 오독한 식감을 좋아한다. 젤리와 떡,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특히 젤라또를 좋아하는 이유다. 내가 꼭꼭 이로 씹어서 먹는 게 참 행복하다.
어느 순간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데, 평소보다 조금만 빨리 뛰어도 묘한 불편함이 확 느껴진다. 마음이 시큰거린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 심장부터 목구멍까지 커다란 풍선이 부풀어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이 되면 숨을 쉬긴 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하지 않아서 꼬여버린다.
그런데 큰 공연장을 가거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때도 심박수가 미친 듯이 오르는데 평소보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음... 도파민 때문인가?
올해 처음으로 딱 한 번 공황이 온 적이 있는데, 숨이 가빠지더니 시야가 흔들렸고 머리가 아팠다. 내가 고개를 돌려도 세상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싱크가 안 맞는 것처럼 1초씩 느리게 초점이 맞았다. 꽤 부담스럽고 힘든 느낌이다.
설레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과 너무 슬프고 그리워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슬프고 그리움이 설렘보다 크고 깊은 저릿함이다. 요즘은 설렘보단 때론 슬프고... 잠시 무던해졌다가 다시 그리워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경험 감각 글쓰기
최아인.하연
난 감각에 민감하고 예민하다. 멀미할 때 차 냄새가 나면 더 심해지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 냄새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차를 타면 입으로 숨을 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편이다. 차 에어컨 냄새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깨끗해도 정도만 다르지 모든 차에서 느껴지는 것 같다. 멀미할 때 내 감각은... 식도에 꾸불꾸불한 무언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럴 땐 잠깐 식도를 꺼내서 쭉쭉 펴주고 깨끗하게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높은 고주파 소리나 한 음으로 쭉 지속되는 소리도 참 불편하다. 작은 소리라도 인지하는 순간 10배는 크게 들려서 그 소리가 안 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도 엄청 높고 째지는 소리가 들어가면 잘 못 듣는 것 같다.
감각이 민감하고 예민한 것을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면 모든 감각의 좋고 싫음이 명확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부드러운 촉감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어릴 때 애착 물건도 부드러운 수건이었고, 아직도 마음이 안 좋을 때 그 수건을 만지며 위안을 얻는다. 물론 그 수건은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리고 쫄깃하고 오독한 식감을 좋아한다. 젤리와 떡,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특히 젤라또를 좋아하는 이유다. 내가 꼭꼭 이로 씹어서 먹는 게 참 행복하다.
어느 순간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데, 평소보다 조금만 빨리 뛰어도 묘한 불편함이 확 느껴진다. 마음이 시큰거린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 심장부터 목구멍까지 커다란 풍선이 부풀어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이 되면 숨을 쉬긴 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하지 않아서 꼬여버린다.
그런데 큰 공연장을 가거나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때도 심박수가 미친 듯이 오르는데 평소보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음... 도파민 때문인가?
올해 처음으로 딱 한 번 공황이 온 적이 있는데, 숨이 가빠지더니 시야가 흔들렸고 머리가 아팠다. 내가 고개를 돌려도 세상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싱크가 안 맞는 것처럼 1초씩 느리게 초점이 맞았다. 꽤 부담스럽고 힘든 느낌이다.
설레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과 너무 슬프고 그리워서 가슴이 뜨겁게 저리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슬프고 그리움이 설렘보다 크고 깊은 저릿함이다. 요즘은 설렘보단 때론 슬프고... 잠시 무던해졌다가 다시 그리워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경험 감각 글쓰기
최아인.하연